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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Apples/Thinking

[생각] 체온계를 어디두고...

잘생긴 이미남 2020. 4. 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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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식목일을 보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해보게 된다. 

오늘은 주일, 사회적거리두기 일환으로 교회는 2주동안 + 그리고 또 2주동안 영상으로 예배를 드린다. 

마음이 교회에서 집단감염의 경우들이 발생해서 성도들의 일부는 예배를 드리면서 나처럼 불안(?)한 마음이지 않았을까?

온갖 생각에 예배에는 집중을 못하진 않았을까??!!

여튼!! 그러한 생각들을 뒤로하게끔 지난주 부터 영상예배를 드렸다. 

물론, 준비하는 사람들은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렸다. 나는 작년부터 해오던 유튜브의 구독자가 1000명을 넘어서,

실시간으로 뭘 좀 할까 하는 찰나에 영상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유튜브 실시간 셋팅한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 

 

OBS셋팅, 그리고 유튜브크리에에터에서 연결하는 것들 등등...

이것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또 안해본 새로운 것을 연습하며 익히는 시간이 되었다. 

 

오늘, 2주째 영상예배를 드리는 날!! 

유튜브에 실시간 영상을 켜고, 다이렉트 주소를 성도들에게 알려주고 채팅으로 출석체크를 하면서 예배를 드렸다.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은 또 처음인지라 지난주에는 긴장하셨던 목사님도 1주간의 여유로움이 느껴졌었다.

그런데 설교를 마칠즈음에... 목사님의 몸이 갑자기 저체온증이 와서 부랴부랴 예배를 마쳤다.

갑작스러운 일이어서 영상을 부랴부랴 중단을 하고, 성도님들에게는 예배를 마친다고 공지를 하였다. 

 

그 짧은 시간들이 지나가는 동안, 오만가지 생각들이 다 들었다. 지금 우리가 무엇때문에 영상예배를 드리는 것이며,

왜 하필 지금 이순간에 아픈걸까? 혹시 나도 ~ 라는 생각부터... 

다른 집사님들은 몸을 던져서 목사님 앞으로 달려나가서 부축을 하고, 목사님을 간호하는데, 나는 그냥 멀찌감치 떨어져서 정리만 했다.

스스로 내가 나설 자리는 없다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합리화 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걱정이 더컸다.

우리아이들, 내가 하는 일, 해야하는 일... 등등 모든 것이 걱정과 근심이 되어버렸다. 

 

다행히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간에 염증이 있어서, 입원해서 치료를 받으면 낫는다고 했다.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한 것이, 그 말을 들으니 그때까지의 걱정과 근심들은 기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럼 그렇지!! 라는 안도감이 들었다. 이런 마음을 다른 사람들은 다 알아채지 않았을까? 하는 부끄러운 마음도 든다. 

 

이렇게 결과를 알기전까지의 오후동안 어떻게 하나 자가격리서부터 여러가지의 상황들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다. 

 

 

저녁에 식사를 하는데, 큰딸이 열이나고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오늘 한것이라고, 발레학원 특강과 집에 돌아와 잠을 잔것뿐이 없는데, 학원에서 집에와서 잠을 자고 깨기전까지는 괜찮았고, 

일어나서부터 열이나고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보통의 체온보다는 확실히 높았다. 

그런데 언제적부터 있던, 체온계가 집안 암만 찾아봐도 없었다. 분명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것을 봤는데,

이리저리 찾아봐도, 아이들을 닥달을 해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에는 그냥 해열제를 먹이고 잠을 재웠다. 오후에 잠을 많이자서 잠이 안올건데 자기 침대에 누워있는 딸에게 가서 젖은 수건과 얼음팩으로 주물러주고 닦아주고 했더니 약발이 돌아서인지 열이 내려갔다.

그와 동시에 딸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왜 우냐고, 물어보니,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 맘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딸아이의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당연히 아빠는 우리딸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이 맞지!! 언제나 아빠는 네편이야~!! 라고 속삭여 주었다. 

그리고 어릴적에도 큰딸은 어디가 아프면 조용히 구석에서 끙끙거리며 자고 일어나곤 했다.

내일 아침에도 가쁜히 일어나서 아무일 없었던 듯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한다. 

 

오전과 오후의 이러한 일들에서 입장의 차이가 마음의 차이가 얼마나 큰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다시한번 사람의 마음이 참 간사하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래저래 찹찹한 마음을 끄적여 본다. 그나저나 체온계는 어디에... 있을까?

다시 구입을 해야하나...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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