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마이너스통장??!! 소상공인 대출 보이스피싱사기!!

대출 보이스피싱 조심합시다!!

3주 정도간에 제가 겪은 이야기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진짜 혹하고 넘어가서, 카드론 대출까지 알아보고, 대출도 받았다가 바로 상환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홀랑 넘어가 버려서, 그 나쁜XX의 말대로 했다면, 빚에... 사기에... 끔찍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자괴감과 자책감이 굉장할꺼 같습니다. 

일단, 생각나는대로 하나씩 정확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단계 : 3%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해준다??!!

대출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돈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 급하게 돈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돈이 있으면 여유롭게 무언가를 할 계획이 있었습니다. 일반 은행에서는 시도도 안해봤지만, 그날 전화가 왔습니다. ARS음성으로 '3% 이율을 기준으로 5천만원까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준다' 라고 하는 어쩌구 저쩌구 하는 내용의 전화 연락이 왔습니다. 다른 날 같았으면 바로 끊었을꺼 같은 내용의 전화였는데, 그날은 어찌된 영문인지 한번 상담이나 받아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1번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게 낚시의 시작인거 같습니다. 

불특정 다수에게 미끼를 던진다. 낚시 처럼 그 미끼를 무는 사람은 배가 고프거나 뭔가 아쉬운 사람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미끼를 뭅니다. 그것이 결국엔 낚여서 상위에 올려지는 것도 모르고 말이죠!

 

그런데 1번 버튼 상담 신청을 한 뒤에, 바로 연락이 오는 것이 아니고, 몇일 지나서 연락을 받은거 같습니다. 

그 사이 몇번의 다른 전화가 왔었는데, 이전과 동일하게 전화를 받지 않거나 바로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마이너스 통장을 발급해주라고 상담신청을 했다는 기억이 가물(?) 거릴 즈음에 다시 이전에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2단계 : 담당자가 배정이 되고, 상담을 해준다.

제가 받은 전화는 KB국민 이라는 곳에서 전화가  온 것이었습니다. 최승호대리라고 얘기를 했고, 상담 후의 이야기이지만,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준다고 하고 등록까지 해서 메시지까지 보냈습니다.

여튼, 이것은 그 후의 이야기 이고!!

전화가 와서는 상담을 해줍니다. 이것저것 소상공인 대출 지원 대상이시며, 신용이 안되지만, 정부 코로나 특별 지원으로 인해서 가능해졌다. 그리고 소상공이기 때문에 대출이 있으면 전환대출이 가능하다. 얼마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냐?

전화 상담을 하는 사람은 연변사투리를 쓰는 어눌한 사람이 아니라, 정상적인(?) 한국사람이었습니다. 발음도 분명하고 마치 정식 KB국민(은행?카드?) 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KB국민이라고 하면서 그 직원인양 당당하게 상담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얼마간의 상담뒤에 일단 자격 조건이 되는지 심사과에서 의뢰를 해야 한다며, 심사과 접수를 하고 몇 일 이내에 심사과에서 전화가 갈 꺼라며 이야기를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3단계 : 정식 은행에서 심사를 하는 것처럼 심사과에서 연락이 온다.

하루, 이틀 정도가 지나고 심사과라고 하는 곳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당당하게 국민은행 김은정과장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통화상으로 녹취가 된다느니 이것저것 은행에서 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고, 대출신청을 하셨는데, 심사결과가 나왔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대출 대상이시고, 대출이 가능하시다. 그런데!! 대출을 받으려면 미리 접수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한 접수는 후순위이며,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다. 자세한 것은 처음에 상담을 받았던 상담사와 연락을 하고 진행을 하시면 된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 이때까지도 저는 이것이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신청을 했고, 상담사와 연락을 해서 상담사가 내가 대출이 가능한지 국민은행 심사과에 연락을 하고 심사과에서 심사가 통과가 되었으니, 대출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는 과정에서 1의 의심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 지금 지나서 생각해 보니, 이것이 보이스피싱이라는 사기인걸 알고 난 후 생각해 보니, 그 때 심사과의 담당자의 태도가 전화상으로는 보이지는 않았지만, 대개 건방지게 어눌하게 이야기를 한다는 걸 생각을 했지만, 그것이 뭔 대수냐!! 라고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일단 내 마음은 대출을 받으면 어디에 쓸지에만 쏠려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간듯 합니다. 

4단계 : 다시 상담사에게 연락이 온다.

심사가 통과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며, 이제 대출 상담을 해줍니다. 이 때, 처음은 마이너스 통장이었는데 대출로 자연스럽게 전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대출을 해준다니까 상관않고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상담하는 과정에서 '고객님은 정부 지원 자금으로 대출이 가능하신데, 대출한 금액이 너무 적어서 후순위로 밀렸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정부 지원 자금이라서 대출이 많은 사람들을 우선순위로 대출을 해준다나 뭐라나!! 여튼, 결론은 후순위인 내 순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서 다른 곳에서 대출을 받아서 2금융이나 카드론이나 받을 수 있는 대출을 받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그 대출금이 많이 지니까 순위가 올라가며, 그 올라간 것을 기준으로 상환대출이 가능하다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이 때 까지도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일단 카드론이나 다른 금융권에 대출 가능금액이 얼마인지 알아보고 보내준 카톡으로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일단 대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정도 되니까 그냥 상담이나 받아야지 하던 생각이 대출을 받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바뀌고, 물음대로 알아봅니다. 저 역시도 카드론 대출을 알아보고 어느정도 받을 수 있다고 메시지를 보냅니다. 

그런뒤에 다시 메시지를 보냅니다. 가조회 결과 안내드립니다. 1800만원(전환대출목적) + 2400만원(생활안정자금) 총4200만원을 대출을 해준다고 합니다. 이율은 3.48%!! 위에 그림에 나온대로 메시지를 보냅니다. 

요기서 제대로 깨달았어야 했는데, 무슨 생활안정자금으로 2400만원을 추가로 대출을 해주냐 말입니다. 그런데 이 때는 아직 의심을 안한 상태이고 마냥 많은 금액에 낮은 이율만 보였던거 같습니다. 

'대출을 받고 입금확인했습니다.' 라는 메시지를 보내니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카드론으로 받은 대출은 사용을 하지 마시고, 그대로 가지고 있으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 이유인 즉은, 지금 받은 대출은 후순위인 나의 순위를 대출을 늘려서 순위를 당기려는 목적이고, 그 금액 그대로 대출 무효화 신청을 해서 청약철회하고 대출을 진행을 해야 한다며 돈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때 살짝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4200만원이라는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 의심은 그냥 수그러 들고 말았습니다. 여튼!! 다음날에 대출 무효화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준다고 하였습니다. 그 때가 4월말 이었습니다. 황금연휴(?)가 시작되기 전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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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다 이야기 하지 못하고, 2번으로 끊어서 게시글을 올려야 겠습니다. 

이후로 부터, 의심을 가지게 되었고, 구글링, 네이버, 유튜버에 지금 상황과 같은 경우를 검색해 보니, 이런 것이 보이스피싱이고 여러가지 다양한 경우가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상담하는 내용을 녹취를 하고 저장을 해놨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해서 아쉽지만, 이 후부터는 상담을 녹취를 하고 저장을 해 놓았습니다. 유튜브에 올려야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쉬운 점은 2번째 심사과 사람과 통화하는 내용을 녹취를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이렇게 글을 남겨 놓는 이유는, 저는 나름대로 이런 전화가 오거나 보이스피싱에 걸리지 않을꺼다!! 설마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까지 홀랑 넘어갔다고 생각을 하니, 어느 누구도 당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내가 겪었던 내용들을 올려놓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괘씸하고 나쁜XX들인데... 어떻게 처벌할 수 없음이 ... 그리고 내가 홀랑 당해서 돈을 보냈으면... 라고 생각을 해보면 끔찍하기도 합니다. 

 

[정부지원대출관련 대출 보이스피싱사기]

2020/05/12 - [TwoApples] - [정보] 정부지원대출관련 대출 보이스피싱사기 2번째

[정보] 정부지원대출관련 대출 보이스피싱사기 2번째